‘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독창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연출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 그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일본 최고의 영화 Top 3”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 일본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작부터 의외의 선택까지, 그의 깊이 있는 취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1위 ‘큐어’, 2위 ‘붉은 살의’, 공동 3위 ‘나는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아사코’ 네 작품의 줄거리와 평점, 그리고 그가 왜 이 작품들을 극찬했는지에 대한 해석까지 정리해드릴게요. 🎞️🍿
🥇 1위. 큐어 (Cure, 1997) –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줄거리 요약:
도쿄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데, 피해자는 모두 목에 'X'자가 새겨진 채 발견됩니다. 범인은 제각기 다른 사람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기억을 잃었거나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 형사 타카베는 마침내 모든 사건에 연결된 인물—기이한 최면술사 마미야를 추적하게 되고, 점점 자신의 정신마저 무너져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문가 평점:
IMDb: 7.4/10
Rotten Tomatoes: 94% 🍅
BFI, Criterion Collection 등에서도 꾸준히 조명되는 걸작 🎥
박찬욱이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큐어는 심리 스릴러와 초자연적 미스터리가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무의식과 악의 전이**를 철학적으로 그려냅니다. 박 감독은 큐어에 대해 “불쾌하고 무섭지만 아름답다”고 표현했으며, 의도적인 여백과 침묵, 그 속에 숨어 있는 폭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의 영화들에서도 자주 느껴지는 ‘악의 매혹’이라는 테마와 일맥상통하죠. 😈🎭
🥈 2위. 붉은 살의 (Intentions of Murder, 1964) –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줄거리 요약:
평범하고 소심한 주부 사다코. 어느 날 갑자기 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해자는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그녀는 점차 자신의 삶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시대와 여성을 향한 폭력 속에서 사다코는 **피해자가 아닌 ‘주체적 존재’**로 변화해갑니다. 💢👩🦰
전문가 평점:
IMDb: 7.4/10
Criterion Collection 수록 🎞️
1960년대 일본 페미니즘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
박찬욱이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박 감독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을 “일본 영화 속 가장 야성적인 리얼리스트”라 칭합니다. ‘붉은 살의’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억압 속에서 생존하고 반격하는 여성상**을 보여주며, ‘아가씨’나 ‘친절한 금자씨’ 속 여성 캐릭터들과도 닮아 있습니다. “여성의 복수는 반드시 감정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박 감독의 철학이 투영된 선택이에요. 💥👁️
🥉 공동 3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I Can Hear the Sea, 1993) – 감독: 모치즈키 토모미 / 스튜디오 지브리
줄거리 요약:
고등학생 타쿠와 유타카는 전학생 리카코에게 빠져들지만, 그녀의 행동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주변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10대의 서툰 감정과 기억이 아름다운 잔상처럼 남게 되는 이야기. 🍃📘 지브리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이고 조용한 성장담으로 알려져 있죠.
전문가 평점:
IMDb: 6.7/10
Rotten Tomatoes: 88%
지브리 팬들 사이에서 '숨은 보석'으로 평가 🌟
박찬욱이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박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묘한 무기력함과 젊은 시절의 섬세한 감정선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감정이 폭발하는 대신, **사이사이에 놓인 정적과 후회, 회상**을 소중히 다루는 이 작품은 박찬욱 영화 속 ‘조용한 감정 폭발’과도 연결됩니다. 🧃📼
🥉 공동 3위. 아사코 (Asako I & II, 2018) –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줄거리 요약:
한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 그 남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2년 뒤 **그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남자**를 만난다. 사랑은 그 사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모습 때문이었을까? 정체성과 감정의 근원을 탐색하는 현대적 멜로 드라마입니다. 🧩💑
전문가 평점:
IMDb: 6.9/10
Rotten Tomatoes: 86% 🍅
칸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
박찬욱이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유의 잔잔하지만 강한 서사 구조, 감정을 밀도 높게 누적시키는 연출은 박찬욱 감독이 극찬하는 요소입니다. ‘아사코’는 감정의 불확실성, 인간관계의 층위를 섬세하게 탐색하며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죠. 박찬욱 감독이 가장 아끼는 테마이기도 합니다. 💭🕊️
📌 마무리: 박찬욱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 영화의 깊이 🔍
'큐어', '붉은 살의', '나는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아사코'—이 네 편은 단순한 ‘좋은 영화’를 넘어서, **인간 감정, 무의식, 기억, 사회 구조**에 대한 치밀한 탐색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감정은 반드시 크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진실해야 한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철학처럼, 이 작품들도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
🎥 당신의 영화 리스트에 이 네 작품은 있나요?
지금 바로 한 편씩 감상하며, 박찬욱 감독의 시선으로 일본 영화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